서양 문학 이론의 기초를 세운 두 거장, **플라톤(Plato)과 아리스토텔레스(Aristotle)**는
문학과 예술의 본질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습니다.
✔ 플라톤(Plato, 기원전 427~347년) – 『국가(Politeia)』에서 문학을 비판하며,
시와 예술이 진리를 왜곡하고 인간을 타락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장.
✔ 아리스토텔레스(Aristotle, 기원전 384~322년) – 『시학(Poetics)』에서
문학이 인간의 감정을 정화(카타르시스)하고 철학적 진리를 전달하는 유용한 도구라고 주장.
이 글에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학 이론을 비교하면서,
그들의 철학이 서양 문학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겠습니다.
1.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– 문학에 대한 기본 입장 비교
비교 항목플라톤 (Plato)아리스토텔레스 (Aristotle)
문학의 본질 | 현실을 모방하는 모방(mimesis) | 인간 경험의 모방(mimesis) |
문학의 가치 | 진리를 왜곡하므로 위험 | 인간 이해를 돕는 유용한 도구 |
시인의 역할 | 감정을 자극하여 혼란을 초래 | 사회와 인간을 교육하는 역할 |
이상적인 예술 | 철학적 진리를 직접 전달해야 함 | 감정을 정화하고 교훈을 주어야 함 |
정치적 영향 | 시인은 국가에서 배제해야 함 | 문학은 시민을 교육하고 도덕적 성장을 촉진 |
💡 플라톤은 문학을 위험한 환상으로 보았고,
아리스토텔레스는 문학이 교육적 가치를 가진다고 보았습니다.
2. 플라톤의 『국가』 – 문학은 진리를 왜곡하는 위험한 도구
🔹 플라톤의 기본 철학
✔ 플라톤은 **이데아론(Theory of Forms)**을 주장하며,
감각적인 현실은 불완전한 모방이며, 진리는 이데아 세계에 존재한다고 봄.
✔ 따라서, 문학과 예술은 현실(모방)의 모방이며,
본질적 진리를 흐리게 한다고 생각함.
🔹 『국가』에서의 문학 비판
1) 문학은 현실을 왜곡하는 ‘모방의 모방’
- 플라톤은 시인과 예술가가 현실을 모방할 뿐, 진리를 전달하지 못한다고 주장.
- 현실 자체도 불완전한 모방이므로,
문학은 ‘이중 모방(double mimesis)’으로 더욱 진리에서 멀어진다고 비판.
✔ 예시: 화가가 침대를 그려도 그것은 실제 침대가 아니며,
단순한 이미지일 뿐이듯이, 문학도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.
2) 문학은 감정을 자극하여 인간을 타락시킴
- 시와 극은 인간의 감정을 지나치게 자극하여
이성을 흐리고, 감정적인 행동을 부추긴다고 주장. - 특히 **비극(tragedy)**은 연민과 공포를 조장하며,
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동요하게 만듦.
✔ 예시: 『일리아스』에서 아킬레우스의 분노 장면이
관객의 감정을 자극하여 현실에서 분노를 조장할 수 있음.
3) 시인은 이상 국가에서 추방되어야 함
- 플라톤은 『국가』에서 이상적인 사회를 제시하며,
시인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. - 대신, 철학자들이 진리를 탐구하고, 시민들은 이성을 기반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.
💡 플라톤에게 문학은 철학적 진리와 이성적 사고를 방해하는 장애물로 간주되었습니다.
3. 아리스토텔레스의 『시학』 – 문학은 인간을 교육하는 유용한 도구
🔹 아리스토텔레스의 기본 철학
✔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였지만,
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함.
✔ 그는 문학이 단순한 허상이 아니라,
인간 경험을 모방하여 철학적 진리를 전달할 수 있다고 봄.
🔹 『시학』에서의 문학 옹호
1) 문학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, 인간 본성 탐구
- 플라톤과 달리, 아리스토텔레스는 **모방(mimesis)**을
단순한 현실 복제가 아니라,
인간의 경험을 탐구하는 창조적 행위로 보았음.
✔ 예시: 『오이디푸스 왕』은 단순한 신화 모방이 아니라,
인간의 운명과 도덕적 선택을 탐구하는 작품.
2) 비극의 기능 – 카타르시스(Catharsis)
-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이 관객에게
**연민(pity)과 공포(fear)**를 불러일으켜,
이를 통해 감정을 정화(카타르시스)한다고 설명함.
✔ 예시: 『햄릿』에서 주인공의 고뇌와 비극적 결말은
관객이 자신의 감정을 정화하고,
현실에서 더 이성적인 태도를 갖도록 도와줌.
3) 문학은 도덕적·철학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음
- 문학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,
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, 사회적·윤리적 교훈을 줄 수 있음. - 플라톤이 이상 국가에서 시인을 배제한 것과 달리,
아리스토텔레스는 문학이 교육적으로 유용하다고 봄.
💡 아리스토텔레스는 문학이 인간의 감정을 다스리고,
사회적 교훈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.
4. 『국가』와 『시학』 비교 정리
비교 항목플라톤 – 『국가』아리스토텔레스 – 『시학』
문학의 본질 | 현실을 왜곡하는 허상 | 인간 경험을 모방하는 창조적 행위 |
문학의 역할 | 감정을 자극해 인간을 타락시킴 | 인간을 교육하고 도덕적 성장을 촉진 |
비극에 대한 입장 | 불필요한 감정 조장, 유해함 | 카타르시스를 통해 정화 효과 |
시인의 역할 | 이상 국가에서 추방해야 함 | 인간 이해를 돕는 중요한 역할 |
철학과 문학의 관계 | 철학이 문학보다 우월함 | 문학도 철학적 진리를 전달할 수 있음 |
💡 플라톤은 문학이 감정을 자극하여 인간을 타락시킨다고 본 반면,
아리스토텔레스는 문학이 교육적이고 도덕적 가치를 지닌다고 보았습니다.
5. 결론 – 플라톤 vs. 아리스토텔레스, 누구의 견해가 더 타당할까?
✔ 플라톤의 관점 → 문학은 이성을 흐리는 위험한 요소
✔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 → 문학은 인간을 성장시키는 유용한 도구
📌 여러분은 문학이 감정을 자극하는 위험한 요소라고 생각하시나요?
아니면, 문학이 인간을 교육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시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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